연극에 관심을 갖게 되면 한번쯤 접하게 되는
세계적인 연출가 피터 브룩.
한 때 빈공간, 열린문 등의 연극서적을 통해
그의 연극 세계에 깊이 매료되어 한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던
동경의 대상이었던 그의 작품을 보다.
심히 상기될 수 밖에.
나만의 피터 브룩 환타지가 깨지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.
새로운 것에 대한 내 열망에 반하는.
그의 연극성은 이미 전설로 세계 곳곳에 영향을 준 탓에
새롭게 다가오진 않았다.
다만 거장의 향기라고 할까?
불필요한 것은 다 버린 단순함.
꾸미지 않는,
절제된,
깊은 철학적인 문제를 논하지만 유머러스한.
"어떤 빈 공간을 일컬어, 난 그걸 빈 무대라고 부른다. 누군가 그를 보고 있는 가운데 한 사람이 이 빈 공간을 가로지른다. 연극의 행위가 일어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이게 전부이다." - 피터브룩
빈공간의 미학,
그 순수한 연극성,
다시 한번 깊이 거장에게 동화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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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어떻게 두 숫자의 숨겨진 의미를 둘러싼 신학적 논쟁이 처절한 대량학살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을까? <11 그리고 12>의 이야기를 들은 모든 사람들은 특히나 그것이 실화라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" - 피터 브룩
2010. 6. 19
LG 아트센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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