관객노트1(공연)

공연소개> 배우의 눈으로 본 세상을 훔쳐보고 싶다면?

데스피스Park 2003. 4. 3. 00:46
지팡이를 잃어버린 채플린
03.2.21-3.30/인켤아트홀1관/극단 작은 신화 특별공연/작, 연출 서현철/

때로는 따뜻한 눈길로,
때로는 차가운 눈길로,

배우란 이름의 소중함을 가지고 사는 많은 사람들은 인간을 세상을 늘 바라봅니다.

제가 배우의 연기술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배우의 시선입니다.

보다 쉽게 좁은 의미로 말하면 관찰이라 할 수 있습니다.

시간과 노력으로 테크닉은 습득할 수 있지만
이 시선이 없다면 진실한 감정은 만들어 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.

예전에 러시아 연기 수업 중 <에쭈드>라는 메소드를 경험 한 적이 있습니다.

영어로는 etude로 연습곡, 습작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
간단히 말하면 배우가 훈련을 위해 스스로 만든 짧은 씬입니다.

그 때, 그 선생님이 가장 중요시 했던 건 바로 배우가 체화된 진실한 감정이었습니다.

너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찾으라는 것입니다.

단순하게 쉽다고 생각했습니다.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.

내 자신을 표현하는 것조차도 자유롭지 않은건지......,

암튼 그 수업에서 좋은 배우를 꿈꾸는 어린 친구들?의 어설픈 극이었지만
순간순간 그들의 체험과 시선으로 만든 에쭈드에서 기존 극과 다른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.

너무나도 진실한 감정에 감동한 것입니다.

앞에서 장황하게 이야기한 이유는 에쭈드와 같은 형식으로 만든 작품을 소개하고 싶어서 입니다.

이 같은 과정으로 그것도 좋은 배우의 시선으로 만든 작품은 어떨까요?

연극배우 <서 현 철>님을 아십니까? 갑자기 이산가족 찾기가 생각나네.

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제가 인정하는 좋은 배우입니다.
물론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인정하는 배우입니다.

그의 시선으로 만든 <지팡이를 잃어버린 채플린>을 소개합니다.

이제 공연날짜가 일주일밖에 안 남았습니다.

작품의 완성도를 떠나 좋은 배우가 세상을 바라보는 애정어린 시선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.